내가 쓰는 화가 이야기 # 13 백남준 (Nam June Paik)

미술/현대미술

내가 쓰는 화가 이야기 # 13 백남준 (Nam June Paik)

봉쥬르 2021. 7. 29. 14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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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onjour a tous

안녕하세요. 오늘 소개할 작가는 바로바로 바로~ 백남준입니다. 저도 프랑스에서 공부할 때 백남준에 대해서 배웠는데요. 유럽에서 한국 작가를 배우게 되어서 뭔가 뿌듯하게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.

백남준 (Nam June Paik . 1986 AP


백남준 (Nam June Paik)은 한국에 태어나 한국 미술 교육으로 세계적인 예술가가 된 것은 아닙니다. 백남준 (Nam June Paik)은 일본과 독일에서 교육을 받은 작가로서 그의 작품들은 그 당시 새로운 예술 영역인 미디어를 주 매체로 이용한 작가입니다. 그는 세계적인 작가인 독일의 요셉 보이스(Joseph Beuys)나 존 케이지(John Cage)와 같은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실험적인 예술 운동 단체인 플렉서스(Fluxus)라는 단체에서 활동한 한인 작가입니다.

Fluxus는 어떤 완성된 작품보다는 그당시 예술적인 과정에 대한 연구와 강조를 한 실험적인 예술단체입니다. Fluxus는 미술인들만 포함된 것이 아니라 존 케이지(John Cage)와 같은 음악인과 작곡가, 디자이너, 시인 등 모든 예술 영역 간에 교류를 허용하는 단체입니다.

백남준 (Nam June Paik)의 TV Buddha  ( 1974 )

백남준 (Nam June Paik)의 작품중 제일 잘 표현하는 것은 아무래도 TV부처(TV Buddha)라는 작품입니다, 이 작품은 비디오와 설치가 결합된 작품입니다. 그 작품은 부처와 TV가 설치되어 있으며 TV 위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 부처상을 계속 관찰하고 그 정보를 TV로 송출하는 작품입니다.

백남준 (Nam June Paik)의 Buddha Watching TV, (1974/1997)  

그 작품은 불교철학적으로도 다가갈수 있으며 또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사용하여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. 또한 진짜와 가짜에 대한 이야기로도 볼 수가 있습니다. 지금은 어떻게 보면 진품보다는 가짜에 대한 가치가 높아져있습니다. 예를 들어서 요즘 시대에는 미사일이나 핵을 쏠 때, 가상 스크린 안에서 버튼 하나면 핵이나 미사일이 쏴집니다. 그 즉슨, 그 버튼은 어쩌면 핵보다 가치가 높을 수가 있다는 겁니다.
또한 불교에서는 "찰나멸 찰나 생"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. 그 구절은 모든 것들이 "생"하는 그 즉시에 "멸" 없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. 이 말을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사람은 태어남 즉시에 죽고 있다는 뜻입니다. 그래서 CCTV로 죽어가는 중을 찍고 있는 것이며 그 대상이 부처로써 한정 지었고 그 내용은 불교 철학을 기반한 작품입니다. 그렇기에 그가 얼마나 불교 철학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하게 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. 또한 그런 내용의 작품을 하게 된 계기는 Fluxus라는 예술 그룹에서 존 케이지(John Cage)가 백남준에게 불교나 동양적 철학을 이용하는 것이 어떻냐 하는 권유로 부처나 동양적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.

백남준 (Nam June Paik)의 TV cello, 1971

백남준 (Nam June Paik)는 미국에서 활동을 많이 했지만 독일에서 인기를 끈 현대 미술작가 중 대표적인 작가이며 그 당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작업을 했습니다. 그 작품들은 철학적이며 아시아적인 철학을 전 세계적으로 미술을 통해 작품을 한 작가입니다.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우리는 대체로 미디어 아트를 한 작가야 정도로만 알고 계셔서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백남준을 소개하고 작품을 소개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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